나스 단풍 온천 첫번째 이야기
augustlady.tistory.com/498
이어지는 두번째 이야기
30분정도 산책을 하고 방으로 돌아와서 유카타로 갈아입고 드디어 온천 입수!!
온천 후기는.. 좀 안타까운 부분이 있었어요.
바로 노천탕. 물이 너~~~무 미지근하더라구요
보통은 밖으로 나가는 문열고 노천탕까지의 그 짧은 길을 덜덜 떨면서 빠르게 지나서
뜨뜻한 노천탕에 슈~욱 들어가서 느끼는 그 짜릿한 느낌이 있는데
요기는 물이 넘나 미지근해서 그 엄청 기분좋은 그 느낌이 없는겁니다.....
보니까 노천탕 사이즈가 너무 커서
뜨거운 물이 나오기는 하는데 그게 한바퀴를 도는 동안 이미 차가워지는듯한?
그래서 그 뜨거운 물 나오는 그쪽으로 자리를 이동해서 앉아있었지만
크게 달라지진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기분만 좀 내고 실내탕으로 들어왔어요 >.<
이건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안타까운 점... 휴...
그렇게 돌아와서 머리를 대충 말리고 밥먹으러 식당으로 고~
방번호를 말하면 자리를 안내해줍니다
저는 메인으로 소고기 스테이크를 미리 선택해뒀었어요.
일단 전채. 애피타이저에요
애피타이저는 정말 별로였어요.. 음식 맛도 별로고.. 밸런스도 별로고..
이건 거의 남겼네요..
가운데 찻잔에 뭐 특별한건줄 알았지만
그냥 차가운 닭튀김이었음..
삶은 돼지고기와 찐(?) 데친(?) 삶은(?) 야채
이건 부페식으로 원하는 만큼 갖다 먹을 수 있는데
돼지고기 양념이 너무 강해서 저것도 별로였고..
야채는 맛있더라구요 ㅎㅎ 저것만 또 갖다 먹었어요
그리고 파스타도 나왔는데
음......
이것도 별로...
면 너무 얇은데.. 이런 면 쓰는 파스타 처음 먹어봤는데.. 저에겐 별로..
오늘의 메인 소고기.
근데 이 날 여행 자체가 스트레스 속에서 출발한 여행인지라..
며칠전부터 소화가 잘 안되서 ㅎㅎ 약도 안가져왔기 때문에 요것도 반정도 먹다 남겼어요.
디저트! 아마도 제일 맛있었던거같아요 ㅎㅎ 쵸코케익.
하지만 내 위를 위해서 반만 먹고 남기기..
전에 후기 올렸던 가와구치호의 그 숙소 부페가 훨씬 더 맛있었어요
그리고 얼마전 다녀온 이세의 숙소 부페도 또 생각나구.. ㅠㅠ
일단 그렇게 배불리 먹고 오니
이렇게 자리를 봐두셨더라구요
근데 전에 포스팅에도 적었지만
이날 화이자 백신 뉴스 뜨고
내 줌이 이미 프리장부터
바닥을 모르고 내려갈 기세여가지구 ㅋㅋㅋㅋㅋ
계속 앱으로 주가 확인하느라
목에 담이 온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좀 과장이구요 ㅋㅋ
사실은 가져갔던 책 한권을 다 읽었어요
워낙 유명한 책이라, 구입한 건 꽤 예전인데
너무 전형적인 제목 때문에 오히려 손이 안가서 방치하다가
이번 여행에 데려가서 읽었는데
좋았어요.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린 부분도 참 큰데
그런 부분 마인드 컨트롤 하려고 여행도 가는건데
책이 있으면 시너지 효과도 나는거 같아요
그렇게 날이 저물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또 하나 안타까운 점.. ㅠ
제 방이 엘리베이터 통로쪽에 가까워서
자꾸 소음이 들리니까
잠을 못자겠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새벽 4시쯤에나 겨우 잠이 든거같아요... >.<
다음날 일어나서
다시 한번 온천에 가서 온천욕을 하고
아침 먹으러 식당에 갔어요
커피 한잔을 하며 기다리니
식사를 갖다주더라구요
양식과 일식 중 선택이 가능한데
저는 일식을 선택
아침은 밥이죠 ㅋㅋㅋㅋ
전 눈꼽도 안떼고 밥도 잘 먹는 밥순이인지라;;;
그렇게 잘 챙겨 먹고
짐을 챙겨
책을 마저 읽으면서 셔틀 버스 기다리기
도쿄에 도착하니 아마도 2시쯤이었던가..
단풍을 즐기기에는 너무 짧은 아쉬운 시간이었어요
12월 초에 긴 휴가가 있는데 그때 또 어딜 다녀올까 지금부터 고민중입니다 ㅎㅎ
홋카이도에 갈까 했지만
너무 추울거같아요;;
예전 한겨울에 오타루를 간적이 있는데
나쁘진 않았지만.. 또 그 고생을 하고 싶진 않아요 ㅋㅋ
그래서 가급적 따뜻한 곳으로 찾고 있습니다 ㅎㅎ
이번에는 운전을 해보고 싶은데..
과연 가능할런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