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or F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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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정신 놓고 정주행한 미드가 있어서 포스팅합니다

가장 왼쪽에 있는 QUEEN'S GAMBIT, 퀸스 갬빗이라는 드라마에요

넷플릭스 들어갈 때마다 퀸스갬빗 이게 메인 화면에 자꾸 로딩되길래

하루는 그냥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눌렀어요

그렇게 정주행 시작

 

그냥 예고편과 포스터만 봤을 때 여주인공이 크게 타입은 아니었는데요

드라마를 보다보니 진짜 매력이 엄청나더라구요

베쓰를 연기한 아역 배우 역시 연기를 너무 잘하고 매력적입니다

 

 

오른쪽이 아역 베쓰

 

드라마는

베쓰가 엄마와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엄마는 그 자리에서 사망, 그리고 베쓰는 온몸이 멀쩡한 상태로 고아원에 들어오면서 시작됩니다

거기서 만난 단짝 친구 죨린

 

시즌 1에서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교통사고는 엄마가 베쓰와 함께 자살을 시도하면서 일으킨 걸로 그려져요.

엄마 이름이 적힌 코넬 대학 책자도 잠깐 나오는 걸로 봐서는

엄마도 보통 머리가 아니었지 않나.. 하는 추측 정도만..

 

 

고아원 생활을 시작한 베쓰

이 곳에서 두가지 큰 사건이 그녀를 중심으로 일어납니다

한가지는 약물 중독

다른 한가지는 지하실에 사는 관리 아저씨로부터 배운 체스

 

체스판을 보자마자 큰 흥미를 갖게 된 베쓰는

샤블 아저씨를 졸라 체스를 배우게 되죠

얼마 지나지 않아 고등학교 체크 클럽 오빠들까지 1대 10 동시에 게임해서 가볍게 승리.

 

하지만 약물 중독이라는 부분이 그녀의 앞날을 어둡게 만들고

체스를 금지당하게 됩니다.

 

 

그런 그녀가 다시 체스를 하게 된 계기는

어떤 가정에 입양이 된 후

우연히 체스 잡지를 발견하고

체스 토너먼트 게임에 응모하면서.

 

거기서부터 성인 베쓰의 체스 인생 스토리 제 2막이 시작됩니다.

 

 

다행히 새엄마는 신데렐라 새엄마는 아니었어요

그녀 역시 남편과의 불화로 정서적 결핍을 겪고 있었고

베쓰와 새엄마는 친구같은 관계로 발전합니다

이 엄마를 보면서 생각한게..

사람은 역시 저렇게 살아야 한다.. 뭐 그런?

자기를 먹여 살려줄 베쓰를 한눈에 픽업한 그 생존 본능은 정말 인정...

 

 

남자들만의 세계로 인식되던 체스라는 게임에서

그녀가 얼마나 당당히 싸워 나가는지 

타고난 재능 뿐만 아니라

그녀가 얼마나 체스를 사랑하고 노력하는지도 그려져서

그런 부분이 보는 내내 활기를 주더라구요

 

하지만 아직 해결되지 못한 약물..

그리고 그 주변의 인물들..

 

시즌 1은 한시간짜리 에피소드 7개로 만들어져있어요

 

마지막 회에는 다소

미국 vs 소련 같은 ㅋ

좀 약간 뭐지? 이 어벤져스같은 흐름은? 생각도 들긴 하지만

그것마저도 귀엽게 봐줄만 했고

베쓰가 난관을 이겨나가는 장면은

뭉클하고 눈물도 왈콱 나오는 그런 마지막 에피소드였어요

 

 

크게 눈쌀이 찌뿌려지는 장면 없이

아주 편하고 즐겁게 볼 수 있었던 미드.

 

넷플릭스 여성 시청자를 타겟팅한 것 같은

1950-1960년대의 다양한 패션도 눈을 즐겁게하구요

전반적으로 시각적인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했어요

 

아 그리고!

체스는 몰라도 아~무 문제 없이 볼 수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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