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귀멸의 칼날, 鬼滅の刃 키메츠노야이바 후기 (스포X)

 

코로나를 극복하고 관객들 발길을 다시 오프라인 극장가로 되돌린 화제의 애니

귀멸의 칼날

鬼滅の刃 키메츠노야이바

를 보고 왔습니다

 

 

 

전 애니를 좋아하지 않아요.

어렸을때는 일본만화 번역판도 자주 보고 금도끼 은도끼 은비까비 옛날옛적에 이런 만화도 좋아하고 그랬지만,

어째서인지 어른이 되고서는,

특히나 일본에 와서는 애니에 전혀 흥미가 생기지 않더라구요

애니를 돈 내고 가서 본건,

키미노나와 (너의 이름은) 정도였고,

재밌게 보기는 했지만 기억에 거...의 남아 있지 않다죠..

 

귀멸의 칼날도 사실 이런 만화가 존재하는 지도 몰랐는데

트위터 하다보니 아무래도 주식이나 투자에 화제가 되는 소식이 흘러 들어오는지라..

이 영화 오픈하자마자 관련주가가 점프했다고 해서 그래서 알게 됐죠ㅋㅋ

 

 

근데 트위터에 들어온 뉴스를 보는데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사진..

 

 

동생딸 = a.k.a. 조카

의 카톡 프로필에 있던 캐릭터가 거기 있더라구요?????

 

올해 초등학교를 들어갔는데 (사실 온라인 수업이 대부분이라 진짜 들어가긴 한건가 실감은 안남...)

점점 너무 빨리 커버리는 거 같아서 아쉽고..

가까이 없으니 자주 못보고.. 카톡은 하는데 공통 화제도 없고..

그래서 안타깝던차에.. 이것은 기회야!! 라는 생각이 든거죠 ㅋㅋㅋ

 

그러한 꿍꿍이로 바로 검색 시작

 

 

 

지금부터 만화책을 봐서 따라잡는건 말도 안되고

넷플릭스를 보니 TV 시리즈 시즌 1 - 26편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이틀에 걸쳐서 전편 시청 완료 ㅋ

동시에 극장 예약도 고고

그러면서 카톡으로 탄지로와 네즈코에 대해서 아는척 하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조카의 관심을 구걸하는 이모의 눈물어린 노력 ㅜㅜ

미끼를 제대로 문 조카는 그날부터 폭풍 카톡 시작 ㅋㅋ

 

 

 

 

근데 시작은 그렇게 했는데

애니 자체는 꽤 재밌더라구요

 

 

애니 그림체 자체가 거슬리지 않고 이쁜거 같아요 개인적 취향으로.

무엇보다 탄지로와 네즈코 캐릭터가 넘 귀여움.. 네즈코가 자꾸 작아졌다 커졌다 하는데 그게 넘 귀엽고 ㅋㅋ

하지만 호러 스릴러 잔혹 잔인 뭐 그런 에구이 계열 영화를 전혀 좋아하지 않는 저로써는

다소 그냥 빨리감기하고 싶은 장면들도 좀 있기는 했어요

그리고 좀.. 저랑 안맞는 일본의 정서적인 부분도 역시 좀 그렇긴 했구요..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재미는 있었어요 ㅎ

 

처음 네즈코 캐릭터로 이 애니를 알았기 때문에

네즈코가 주인공인줄 알았으나

전혀 헛다리..

 

애니의 스토리는 귀신(오니 鬼)이 되어버린 여동생 네즈코를 다시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불굴의 노력을 거듭하는 탄지로의 오니사냥 & 성장 스토리가 중심

 

 

오니사냥은 귀살대 동료인 젠이츠와 이노스케.. 와 함께 셋이만 하는 줄 알았으나..

테레비 시리즈 후반부에 등장한 귀살대의 9명의 하시라를 본순간

또 하나의 네버엔딩 스토리 애니의 탄생을 예감...

 

인간편에 귀살대가 있다면

오니편의 중심에는 키부츠지 무잔이 존재.

그러니까 음.. 해리포터의 볼드모트급?

이름만 언급해도 언급한 오니는 자체 소멸하는 위력을 지님

그 아래에 다양한 오니들이 있는데

하시라에 대적할만한 위력을 가진 오니들이 바로 쥬니키즈키 十二鬼月

한마디로 대장오니들

 

그 쥬니키즈키에도 죠겐, 카겐 이렇게 상위그룹 하위그룹 서열이 존재

테레비 시리즈 마지막 무렵에 카겐의 루이가 토미오카 하시라에 처단당하고

열받은 키부츠지 무잔이 카겐따위 필요없다면서 엔무 하나만 남기고 다 처단해버리죠

죠겐의 존재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테레비 시리즈 이야기의 마지막은 탄지로 일행이 무한열차를 탑승하라라는 지령을 받으면서 끝

 

 

그렇게 연결된 이번 영화

무한열차편

 

 

이런 시국에 영화관에 가는게 과연 맞는 일인가 고민했지만

조카가 너무 기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멋진 이모가 되고 싶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고 나니 무모함 한가득...

 

 

한 3일전에 예약을 했는데도 대부분의 좌석이 찼더라구요

매진인 시간대도 있구요

진짜 핫하긴 한가봄..

 

 

 

굿즈 사진 찍으러 조금 일찍 갔어요

만화책 팔더라구요

 

 

마지막 카겐 엔무. 무한열차 편 오니 대표

 

 

네즈코 인형 굿즈

 

 

탄지로 인형

 

 

탄지로 아크릴 키홀더

 

 

젠이츠 아크릴 키홀더

 

젠이츠는... 아 진짜 ㅋ 너무 시끄러움 ㅋㅋㅋ 제정신이 아닌 순간이 애니 전체에 약 1%나 되는거 같은데 카미나리 검 휘두를때만 ㅋㅋ 제발 늘 제정신이 아니었음 좋겠음 ㅋㅋ 진짜 너무 시끄러움 ㅋㅋㅋㅋ 이모 인내심의 한계야 ㅠ

그래도 네즈코 지켜줘서 기특기특

 

 

이노스케

너도 시끄러워 웅

 

 

뱃지

 

 

클리어 파일

 

이 극장에는 굿즈 종류가 저게 거의 다였어요. 여기만봤을때는 굿즈는 조금 실망스러운 감도 있었는데..

다른데는 뭐 더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온라인에서도 좀 파는거 같구..

피규어가 있다는거 같은데 한번 봐보고 싶긴 해요

하지만 구입은 하지 않을 거임... 둘데도 없음..

 

 

 

영화는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잘 봤어요

초반부터 후반까지 긴장감 잘 유지되게 연출 잘 한거 같아요

마지막 부분에는 극장내 여자들 다들 울고 난리가 났는데

나는 그럴수가 없었던게..

내 오른쪽으로 5자리 쫘르르 초딩 남자애들이 앉아가지구..

도저히 갸네가 보는 앞에서 울수가 없더라구요 ㅋㅋ

 

중간에 약간 

어, 메인 디쉬가 이렇게 끝나나

좀 허전한걸?

하는 타이밍에 본게임 시작

그때부터 두 주먹 쥐고 봤음 ㅋㅋ

긴장감 최고조

하지만 충격.. 하...

 

 

 

 

왠지... 앞으로 나올 시리즈도 다.. 챙겨보게 될거같은.. 불길한 예감... 아니 행복한 예감인가..

만화의 결말은 모르지만

탄지로가 꼭 키부츠지 무잔을 처단하고 네즈코도 사람 만들고 아버지의 미스테리한 과거도 풀게 되는 스토리였으면 좋겠어요

그럼 후기는 이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