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or Fati

퇴사.

2022. 12. 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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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다녀오면서 어느 정도 머릿속 생각은 정리가 되어 있었다
단지 타이밍의 문제였다

일본에서 전직을 거의.. 음.. 8번 정도 했나?
그럼에도 매번 퇴사를 말할때면 뭔가 복잡한 심경이 된다.

과연 이게 맞는 선택인걸까... 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

더군다나 이번에는 다음이 정해져 있지 않다.

퇴사의 목표가 FIRE족에 있지는 않았다
나는 무언가를 하면서 존재를 확인하는 성향의 인간인지라..
패시브 성향의 단어인 FIRE족은 애당초 목표가 아니었다.

내가 생각하는 2년간의 할일이 끝나면 나는 다시 월급쟁이로 돌아갈지도 모르겠다
가능하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다

매니저는 한국 가서도 재택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겠다 했지만
그랬다가는 죽도 밥도 안될 것 같아서
일단 거절을 했다.

퇴사를 고민하던 시간,
퇴사를 고하던 시간,
참 조마조마하고 걱정도 많이 되었는데
막상 또 말해버리고 두어시간 지나니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할지 계획으로 머릿속이 한가득이다.

3년 전, 롯본기 어딘가를 걸으면서 친구에게 말하던 게 생각난다

'나는 3년 뒤에 퇴사할거야.'

준비가 얼마나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말한 대로 지키긴 했네.

그러니까 오늘도 말해보자.
내가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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