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몇일전 크리스마스에 일 마치고 동료이자 친구인 E짱과 함께 다녀왔어요. 둘이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원래는 노부 라는 곳을 가려고 했는데 고민하다가 이곳으로 결정!
긴자선을 타고 아카사카미츠케 역에서 내렸습니다. (나가타쵸 역에서도 가까워요) 건물 주변 일루미네이션을 너무 이쁘게 꾸며놨더라구요
현대식의 세련된 대형 빌딩과 화려한 조명 안에서 어째서인지 일본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和와洋가 적절히 어우러진 연출
사람들이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사진 찍는 커플들이 많아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탈 개수가 어마어마해요!!
사진 몇장 찍고 호텔로 들어가서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36층으로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는 멈추지 않고 직행 운행이에요.
짜잔~ 36층에 도착해서 본 바의 실내 전경이에요. 카운터석 앞쪽으로 나이트뷰가 정말 멋지죠?
생각보다 공간이 넓진 않았지만 테이블 자리는 쇼파와 테이블을 여유롭게 배치해서 앉아 있으면 전혀 좁다는 느낌이 안들게끔 아늑하게 해놨더라구요. 쇼파도 커플석처럼 2인용같이 된 자리가 많아서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커플들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
계단으로 내려가요~
뷰가 보이는 곳에 자리가 없다고 해서.. (예약을 않고 왔습니다) 우선 안쪽에 있는 다른 공간의 카운터석에 앉았어요. 뷰가 보이는 쪽이 좀 더 활기가 있고 팬시한 분위기라면, 이쪽은 차분하고 릴렉스 되는 그런 느낌의 공간.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좀 더 좋았어요. 동행인과 대화하기엔 참 좋겠더라구요.
주문은 모두 아이패드! 칵테일 종류도 다양했어요.
여기 앉아서 드링크와 푸드 주문을 마쳤는데 뷰가 보이는 쪽에 자리가 났다고 해서 이동했어요.
저어는 와인 한잔을 주문. 샴페인을 마시면 다음 날 머리가 너무 아파서.. MERLOC이었나, 일본어로는 메루로라고 읽는 레드와인이었는데 아주 부드럽고 맛 좋았습니다 하하
그리고 이건 친구가 마신 칵테일. 이름 잊어버렸는데 달달하구 넘나 맛나서 계속 마시겠던데요 ㅎㅎㅎ
함께 주문했던 포르마쥬 피자. 이날 공교롭게도 런치때도 요 피자를 회사 근처에서 먹었었는데 사실 거기가 훨씬 맛있었어요 가격은 1/3인데..ㅎ 그냥 뭐 뷰값이겠거니.. 하고 먹었습니다.
그렇게 친구와 회사, 돈, 미래, 연애 등등의 얘길 두시간동안 하고 일단 귀가. 다음 날 출근이 아니었다면 아마 그 길로 롯본기 OAKDOOR 갔을지도 ㅎㅎ
도쿄에 참 이런 근사한 장소가 많은데 역시 모르면 못다니잖아요?! 잘 아는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거 같습니다 ㅎㅎ 자주는 못가도 가끔 특별한 날에는 한번씩 사치를 부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