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전 근무만 하고 오후는 휴가를 내서 PC 닫자마자 바로 캐리어 들고 시나가와로 슝~
집에서 시나가와역까지는 버스로 15분이면 가기 때문에 전혀 힘들지 않고 금방 도착!
나고야까지는 1시간 반이면 도착하네요. 요금은 11300엔.
코로나로 신칸센 티켓 할인도 많이 한다던데 도대체 그런 할인은 어딜가야 있는건지????????
나는 맨날 뭘 해도 정가 다 내고 하는데 말이져 ㅠㅠ
시나가와 도착해서 신오사카행 열차를 기다립니다. 그걸 타고 가다가 나고야에서 내릴거에요
급하게 시나가와 역에서 오미야게도 구입. 과자종류를 좀 샀어요. 이번엔 교토에 있는 친구 부모님댁에서도 머물거라서 빈손은 안되요~
노조미호 타고 출발~
신칸센 탔으면 또 벤또를 먹어줘야죠!
토카이도 신칸센 벤또라는 걸 구입했어요. 오챠도 함께 구입
지역별 유명한 음식이 들어있네요.
아나고, 쿠로한펜, 에비후라이, 미소카츠, 야채 등등. 양도 딱 좋구 맛있었어요.
출발하는 길이니 뭔들 맛없겠어요 ㅎㅎ
드디어 친구집 도착
나고야 역에 내려서 메테츠 전철을 타고 내려서, 거기서부터 걸어서 20분 ㅋㅋㅋㅋㅋㅋㅋ
나고야... 넓어요 ㅋㅋㅋ
그렇게 집에 도착했더니 친구가 댑따 묻는 질문.
'요게 무슨 식물인지 알아?'
'흠.. 파인애플?'
'망고야 망고'
'??????????????????????'
그러니까.. 어디더라.. 동남아 어디를 놀러를 가서 망고를 사왔는데
망고가 너무 맛있어서 망고씨를 그냥 심어봤대요
그랬더니 거기서 줄기가 나오고 잎이 나오더니 이렇게 컸다고 함.............
>.<
여름에는 건강한데, 추워지면 힘들어한대요
아무튼 지금은 살아있음...
첫 날 오후는 그렇게 집에서 2년만에 만난 친구와 수다를 떨고
저녁에는 친구의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이동
자~ 드디어 나고야의 첫메시~ 첫밥이죠 ㅎㅎ
저는 나고야 음식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약간 한국인 입맛에 맞는거 같기도 함...
나고야에는 출장으로 한달정도 묵기도 했고,
친구 만나러 온적도 있고 해서
나고야 여행은 볼거리 하나 없어도
그저 먹거리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해요 ㅎ
風来坊
닭날개 가지런히 눕혀놓은 간판
나고야의 유명한 음식. 바로 테바사키죠.
닭날개!
튀겨서 특유의 산쇼? 후추? 향신료 그득한 양념에 재운 음식
한국의 양념통닭과도 비슷할수도 있는데
후추/산쇼 맛이 겁나 강해요
세카이노 야마짱이라는 체인점이 유명하죠
근데 오늘은 후라이보라는 체인에 왔어요
여기는 친구가 좋아하는 체인
風来坊 를 검색하면 지점이 많이 나옵니다.
그럼 메뉴를 볼게요
다소곳한 테바사키 정렬
마실 것(노미모노)은 일행은 사와 혹은 나마(생맥주)를 주문하고 알쓰인 저는 카루피스소다 (대략 밀키스ㅋ)를 주문
그럼 메인 요리. 닭날개를 골라야죠.
일행숫자대로 주문하는 건 절대 안되요. 5명 왔으면 적어도 7인분은 주문해야죠. 눈깜짝하면 사라지는게 테바사키라는?
도테모리, 도테니 라는 것도 나고야 음식인데요. 나고야는 미소카츠 등 좀 진한 미소를 사용한 음식이 유명하잖아요? 도테니도 그런 미소를 사용해서 니꼬미, 그러니까.. 푹 고은? 삶은? 뭐 그런 음식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도테니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냥 미소카츠보다 좀더 미소의 특유의 맛(쿠세)이 배어 있는게.. 아직 친해지지 못한 맛이에요.
닭날개만 뜯고 있으면 좀 너무 육식스러우니까 풀도 좀 주문을 하는게 좋을 거 같아요
저 오른쪽에 작은 새우 튀김 저거 맛있더라구요 좀 더 느끼함을 즐기고 싶다면 왼편의 철판 치즈 요리들도 도전?
밥종류도 좀 있구요 간단한 절임류도 있어요
음.. 개인적으로는 테바사키를 듬뿍 시키고 샐러드류를 시켜서 술과 함께 든든히 먹으면 좋을 거 같은
메뉴 구성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요리들은 다른 이자카야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테바사키는 일케 생겼어요. 이게 5인분이던가.. 생각보다 아담하죠?
그리고 고보우 튀김.(우엉튀김)
테바사키 저거 저대로 집에서 입에 넣구 후루룩 두어번 돌리면 살 다 발려서
금방 없어지더라구여?
자. 그러면 여기서 중요한 세카이노 야마짱 테바사키와 맛이 어떻게 다른가 하는 비교!
근...... 5년 전에 먹은 야마짱 기억을 끄집어 내어 비교..
야마짱 양념 맛이 더 자극적인거 같아요
반면 후라이보는 좀 더 야사시이한 맛?
맛이 덜 자극적이니까 더 집어먹게 되는 부작용도 있고?
물론 후추 맛 강도는 조절 가능합니다
강하게 해달라 하면 그렇게도 해줘요
야마짱 맛이 좀 더 강하니까
아무래도
아..~ 테바사키 먹었다~ 하는 느낌은
야마짱이 강할거같구
반면 친구야 뭐 여기 사니까
자주 먹으러 오기엔 후라이보가 더 좋을 거 같기도 했어요
문제의 도테니. どて煮
우리 아직 친해지지 못했어요. 몇년 더 살아야하려나봐요
음.. 무슨 튀김이었지? 오징어였나?????????
왼쪽은 레바(간)와 파 샐러드였어요. 맛있었어요 >.<
친구가 데려온 친구들은 한국에 관심이 많은 젊은 처자 두명이었는데요
BTS도 좋아하구 한국 드라마도 좋아하구 그렇더라구요
한국말 연습 많이 했다고 대화를 시도하고
귀여웠어요.
그렇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중에
친구 남편이 도착을 하구
그렇게 또 테바사키를 한접시 더 주문하고
다 먹고 이제 집에 가나 했더니
후식이라면서 데려간 곳이
라면집이에요?
이때부터였던 같아요
친구와 친구남편 이 셋뚜가
"ご飯の回数が足りん"
"아무리 생각해도.. 끼니수가 부족해.."
......
여행 내내 나를 사육시켜버릴라는 심산인가
내가 왔다는 핑계로 본인들의 식욕을 채울 심산인가..
끼니수를 아무리 늘려도
내 위는 늘어나지 않는다만...?
이 라면집은 '미센' 이라는 곳인데요
발음상 미생이 되기도 하는데,
임시완 나온 그 미생 아니구요
타이완 라면집 미센입니다.
도쿄에도 신바시에 분점이 있대요.
여기는 지난번에 나고야에 와서 먹고 반해버린 곳인데요
나고야 로컬에게도 엄청 사랑 받는 라면집이에요
여기의 매콤한 라면맛은 증말....
한번 먹으면 잊을 수 없는 그런 맛임...
레..알..
내부는 정신없어보이죠?
늦은 시간인데도 손님이 끊이지 않아요
다들 우리처럼 밥먹구 후식하러 왔나봄.....?
직원들도 불친절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주문 빨리 안하구 많이 안하면 째려보구
인기가 넘 많아서 근가봄,,ㅠ
메뉴 저렴하죠? 제일 유명한게 라멘인데요 그건 600엔이에요. 저희는 일단 왼쪽 맨 위에 아오나이타메라고 하는 풀을 시키고 라면도 시켰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