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or F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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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보니 트위터는 온통 yentervention 얘기
개입의 근원이 일본은행인지 재무성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대략 재무성이라는 추측이 우세
엔저를 스톱하기 위해 돈을 쏟아부었다기보다는
원래 엔고 시절에 75엔정도에 싸게 쟁여뒀던 달러의 이익을 확정했다는 말이 많다
역시.. 부자 나라는 근본이 다르다.


이번이 추측컨대 두번째 개입.

https://twitter.com/shironekochan10/status/1583727872430047232?s=61&t=tnnU8NGrQDOPLyfyVxrBCA

트위터에서 즐기는 ポム🐣🐥🐤

“ドル/円を両建てした途端に為替介入が来てパニック状態になるjinさん💦”

twitter.com

ㄱㅐ입순간 영상(유튜버 트레이더 롱잡자마자 개입 ㅋ)


첫번째 개입으로 보이는 9월 22일과 어제 밤.
개입하는 타이밍도 기가 막혔던 것 같다.
빅이벤트이기도 했고 일본인 단기트레이더들은 주식만큼이나 FX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도 많아서 아마 어제 큰 수익을 낸 사람들도 꽤 있을 것 같다.

사실 이런 액션..
우리나라에서도 나오면 정말 멋질 것 같은데
우린 괜찮다 한껏 여유로운 (어쩌면 바보같아보이는?) 자세로 일관하다가 한번에 수십조원을 쓸어버리는...

최근 엔달러 140을 넘어가면서 엊그제 만난 일본인 친구도 정부에 상당히 분노를 표출했는데
코로나도 끝나서 슬슬 해외여행 시작하려 시동걸었는데
엔저로 인해서 결국 국내여행만하게되었다고 어찌나 분통을 터뜨리던지..
일본 국민들의 원성도 커져가던 와중에 나온 개입이라.. 더 임팩트도 컸던 것 같다
부채도 많지만 돈도 많은 나라라 앞으로도 몇방 더 터뜨릴 여유는 충분히 있겠지만
애초에 엔저가 시작된 것은 돈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현재 일본 경제적인 상황에서 오는 펀더먼털적인 이유가 더 크다 생각되기 때문에 어느정도에서 유지가 될지 앞으로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내가 주변에 투자 관련 얘기를 하는 사람은 장기투자 멘토인 카나언니 정도인데 그 외에 시장참여자들의 소식은 늘 트위터에서 접한다.
근데 이게 보다보면 정말 재미있다
미 3대장이 하루 상승으로 마감하면 그 다음날 트위터는 이제 바닥치고 올라간다는 오만 분석이 올라오고
미 3대장 하락으로 마감하면 이제 2008년 리먼 쇼크 재도래한다는 분석 트윗으로 또 도배가 된다
실로 어질어질함
요즘 생각하는건데 이런 시장의 노이즈와 나만의 매매를 분리하는 것 또한 지속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같다.
왜냐면 이런 SNS상의 투자 인플루언서들 의견을 보다보면 나도 역시나 휩쓸리기도 하는데 그런 시기의 수익률이 별로 좋지 않더라.. 라는... 올 해 성적을 보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또 모두 멀리할 수 만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관찰하고 이렇게 기록해 나갈 생각이다
기왕 시작한 투자. 꼬부랑 할머니 되서도 계속 하려면 과거 어떤 시장을 거쳐왔는지 기록을 해둬야지.


엔 개입 들어오면서 킹달러가 무너지나 하는 심리가 확산되니 또 이런 트윗이 올라온다
1990년 3월 - 5월경 달러엔이 150을 넘고 그 후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 주식 하락 달러 하락으로 더블어택.
그 후 5년간 80엔까지 달러 폭락.

그래서 차트를 찾아보았다


확실히 달러엔 차트를 보면 지금의 움직임과 비슷해보인다.
그리고 그 후 달러는 폭락을 걸었고 주식도 하락을 했다
주식은 그래도 몇달 지나 다시 올라오지만 달러는 그대로 회복을 못하였다


그 후 좀 더 장기로 보면
주식은 달러 150이었던 시점에 비교해 약 100% 상승을 하였고
확실히 달러는 80까지 하락을 했다.
150에 비교해서는 거의 50% 하락. 반토막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1990년의 움직임이 재현될까?
모르겠다.
시장은 늘 같은 듯하지만 늘 새롭다.


내가 이걸 보면서 느끼는 점은
역시나 그저 묵묵히 월적립으로 꾸준히 주식을 매수해 나갔다면 힘든 시기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충분히 수익을 내지 않았을까 하는 결론이 나온다는 점이다.
나는 장기투자가 성향상 잘 맞지 않아서 단기 공부를 주로 했고 이번에 처음 진짜 큰맘먹고 배당 계좌를 만들었는데
바로 옆에서 제일 친한 지인인 카나언니가 어떻게 적립식 장기투자로 노후 자금을 만들어 나가는지를 15년의 시간을 지나면서 내 두눈으로 봤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개미 투자자에게는, 지수 추종 etf나 비교적 안정적인 회사에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만이 가장 실패할 확률이 낮은 성공방법이라 생각한다.


어제 금요일. 미국 3대장은 2퍼가 넘는 상승을 보여주며 한주를 마감했다
WSJ 닉이 FED의 12월 금리인상의 완화에 대한 언급이 1면에 나오면서 화제가 되었지만 전혀 새로울 게 없는 뉴스.
어쩌면 시장은 지금 떨어질 생각이 없는지도 모른다.


한 2주전부터 지짜마가 유행시킨 말 ㅋ
지금 주식투자의 황금기가 시작하려 하고 있다.
이걸로도 진짜 설전 많았지 ㅋ
하지만 방심은 금물.
리만 폭락 직전에도 지짜마는 저렇게 말했다고 하니까.



그나저나 어제 금요일에 헷지용으로 개별주 숏을 들어갔는데 월욜은 손절로 시작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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