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올 넘나 간만의 주말일기 블로그는 주말에만 적을 시간이 생기는데, 그나마 최근 주말에 이것저것 할게 넘나 많아서 가만히 진득하게 앉아 블로그를 한두시간 할만한 여유를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지난 번 포스팅했던 후루사토납세. 답례품 두가지가 도착하였다.
그 첫번째. 커피.
저거 팩 하나가 1리터다. 6개 모두 냉장고 신선칸에 넣어두었다. 유통기한은 1년. 충분하다. 무엇보다 커피맛이 약간 씁쓸하지만 입맛에 크게 벗어나지 않고 아침에 두유와 함께 섞어 마시기에 딱 좋아서 정말 잘 산거 같다. 내년에 다 마시면 또 주문할 생각. 이번엔 귀찮으니까 두박스 주문해야지~
그리고 요건 가고시마에 주문한 우나기. 바로 장어 5마리!! 요게 가격은 좀 있었지만 5마리면 충분히 많구 유통기한도 냉동해서 6개월인가 그랬던거 같아서. 그 정도면 충분히 먹쥐~ 맛도 있어 보여서 다 먹으면 내년에 또 주문할지도!!
그리고 아직 쌀이 오지 않았는데, 쌀이야 평타는 치니까 뭐~ 이번엔 신청한게 다 성공이라 매우 기분이 좋다. 과거의 실패의 경험이 이제 드디어 빛을 발하는 구나.. ㅠㅠ 눙물난다
한국에 10월에 갔을때 책을 5권정도 구입했는데 그 중 하나. 그때부터 읽기 시작해서 일본 와서도 다 못읽고 있다가 이번주에 드디어 다 읽었다. 늘 아쉽게 생각하는 것중에 하나가.. 나의 독서가 짧아서 그런 걸수도 있지만 인문철학관련 서적에 일본인 작가 서적이 훨씬 눈에 띈다는거.. 한국인 작가가 쓴 책중에 읽기 쉽고 깊이가 있다고 느낀 철학 서적은 정말 찾기가 힘든 것 같다. 이 책은 인문철학 서적을 좋아하는 독서가라면 반드시 읽어봤지 않을까 싶게 잘 쓴 책이고, 하지만 방대한 양의 철학과 역사가 한권에 압축되어 있어서 이해하면서 넘어가기는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는 그런 책이었다. 일년에 한번정도 다시 읽으면 좋지 않을까 했던.. 당연히 소장용으로 추천할만한 그런 책이었다.
이 책은 최근에 읽기 시작한 책. 일본에도 대대적으로 광고중이다. 지하철 광고판에서도 종종 보인다.
작년과 올해 가을까지만 해도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 예전엔 1년이면 몇십권은 읽었었는데 어쩌다 보니 멀리하게 되버렸더라. 책을 놓으면서 알게 모르게 정신적인 갈증이라고 해야 하나.. 뭔가 메말라 가는 내 자신이 느껴지기도 해서.. 안되겠다 싶어 다시 집어든 책들..
책을 읽는다는 건 정말 신기한 경험이다. 좋은 글 속에 녹아 있는 지혜와 철학을 내 삶에 대입하면서 읽다보면, 마치 내 안에서 무언가가 걸러지는 느낌이고, 그게 또 정리가 되고, 내일은 좀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생기기도 한다. 이것 역시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 앨런 케이.
바로 이 글귀처럼 말이지.
요즘 주말에 시간이 될때면 토요일은 도서관에 갔다가, 일요일엔 아자부쥬반에 있는 카페에 가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