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Fades, What Lingers

반응형

메구로에 살 때는 자전거를 살 엄두도 내지 않았다.

메구로 강 따라서 나카메구로 가는 산책로는 자전거를 탈 만큼 넓지도 않구, 걸으면서 경치를 감상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길이기 때문에.. 가끔 강에서 진심 썩은 냄새가 난다는 점만 빼면 말이쥐..

그리고 내가 살던 곳에서 메구로역으로 가는 길은 급경사의 언덕이 있었는데 도.저.히. 그곳을 자전거로 등반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지 않아서, 자전거는 애초에 내 쇼핑리스트에 없었다.

그러던 것이.. 이사를 한 후에 조금 달라진게.. 새로운 우리 동네에는 상업 시설이 많지 않다. 조용한 주택가 동네.

하지만 약 10-15분 걸으면 히로오나 아자부쥬반이 있기 때문에 아마 매주 그런 동네로 마실 나가지 않을까..를 생각하니 아무래도 챠링(자전거) 한마리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구입을 결정하고, 돈키호테에 가기로 결정!

 

시로카네다이 白金台 에 있는 돈키호테

왜때문인지 모르지만 플래티넘이 붙어 있다. 백금동네라 그런가 봄(?????)

 

 

찾았다!!! 자전거 판매장

어제 많이 팔려가지구ㅠ 남은 게 별로 없댄다..

 

 

 

자전거 뿐만 아니라 열쇠도 판다.

많지는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나를 결정장애에 몰아 넣었던 두 종류

 

바로 이 접이식의 컴팩트한 사이즈 레트로 자전거와

 

 

요 일반적인 대형 사이즈의 핑크색 자전거.

 

이렇게 두면 사이즈 비교가 좀 되나?

레트로 자전거는 이름도 귀엽구....ㅡ,.ㅡ 사이즈도 귀엽구.. 외관이 마음에 들었지만

바퀴 사이즈가 작아서 좀 더 여러번 굴려야 한다는 말이 치명적이었구.. 바구니 사이즈가 살짝 작은게 나를 망설이게 했던 이유..

반면 핑크는 너무 좀.. 마마챠링 (엄마들이 운전하는 자전거) 같은 느낌이 들었단 말이지..

사실 집 근처 아무리 멀어도 5키로도 안벗어나는 반경이지만, 그래도 바퀴 굴리면서 힘들고 싶지 않았고..

핑크색 자전거 모델이 바퀴가 좀 더 튼튼한 재질로 만들어졌다는 말에..

고민 후 핑크색을 구입하기로 결정. 마침 세일 중이었기 때문에 3000엔정도 저렴하게 구매했다.

가격은 레트로가 3000엔 정도 저렴.

근데 핑크색이 좀 너무 마마챠링 같은 느낌인데다, 저 나와있는 모델이 좀 많이 때가 타서.. 뒤에 짱박혀 있는 파란색을 결국 구입.

 

짜잔~

그렇게 나와 새로운 인연을 맺은 나의 붕붕이 1호!

안장과 핸들의 색상이 깔맞춤이네?

바구니도 큼지막해서 장보러 다닐때도 든든하겠음

원래 달려 있는 열쇠도 있긴 한데 바퀴부분에.. 더이상 열쇠 관리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비번으로 여는 체인을 하나구입.

그래서 총 23800엔 정도 지출!

돈키호테에서 도난방지나 보험1년짜리는 넣어주더라 캠페인으로.

오랜만에 운전하는 자전거라 약간 그 어색하고 어설프고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개선이 없다는 거겠지..ㅠ

이렇게 셀프로 공기를 넣을수 있는 주입기도 비치되어 있다. 바람 빠질때 한번씩 와줘야겠다 ㅎㅎ

 

오늘은 자전거만 산건 아니구 돈키호테에서 다른 물건들도 구입한지라 그 사진들도 함께 포스팅.

 

세제나 섬유유연제나 요런 류는 한국이 훨씬 다양하구 종류가 많은 것 같다.

일본 드럭스토어에 가면 늘 파는게 똑같고 그 종류도 두어가지 뿐인데 돈키호테에 가니 다우니가 있어서 오랜만에 다우니를 써보기로!

다양한 향이 있었지만 어째서 나는 요 멕시칸 라인 향들이 맘에 드는 것인지...?

가격도 상당히 저렴해서 두가지를 골라서 가져왔다.

 

방향제 사랑은 끊이지 않아요

오늘도 역시 하나 구입. 라봉에서 나온 것 중에 오른쪽 하얀색 라벨 향이 맘에 들길래 하나 구입.

욜케 거의 30만원 지출을 하고 ㅠㅠ 당당하게 귀가 ㅋㅋㅋ

휘유~ 하루에 30만원 벌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쥬...ㅋㅋ

반응형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