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도 어언.. 거의 한달? 많이 익숙해졌어요. 첫주는 두통도 오고 몸도 정신도 적응이 안되서 좀 힘들었는데 이젠 어느정도 기복없이 매일 매일 생활하고 있어요. 운동량이 부족해서 살이 찌고 몸이 찌뿌둥한건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번주는 일이 너무 바빠서 도저히 문밖에 나갈 틈도 없었네요.. 한시간이라도 있으면 산책이라도 할텐데 말이죠..
일본 도쿄 봉쇄 뭐 이런 뉴스 한국에도 올라왔을 것 같은데.. 사실 지난 주 주말부터 트위터에 그런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요. 정부 관계자에게서 흘러나온 얘긴데 3월 31일 년도말 지나면 4월1일에 도쿄 봉쇄 뉴스가 뜰거다 뭐 그런? 그리고 지인들한테서도 믿을만한 소스인데 도쿄 봉쇄 곧 한다더라 패닉되기 전에 식량같은거 준비해라 뭐 그런.. 다들 비밀인척 말하는데 이미 다 알고 있는 뭐... 하지만 관방장관 아소씨는 강하게 부인했고 여전히 일본 정부는 그 정도는 아니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요.
일본 생활 15년.. 관동 대지진,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 사태까지 지켜보면서 이 나라는 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해졌어요. 한국의 정치가 썩었다고 하지만, 그와 반대편에서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의 정신은 아주 옛날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이어지고 있잖아요. 하지만 일본에는 그런게 없어요. 어떻게 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할 수 있었을까, 살다 보면 그럴수도 있었겠다.. 느껴요. 뉴스는 아주 강하게 정부 영향 아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확하고 비판적인 뉴스는 거의 찾아볼 수 없어요. 천마스크 두장 공급하겠다는 아베를 두둔하는 여론도 결코 적지 않아요. 정부가 그만큼 해줬으면 됐지 뭘 더 바라냐는 뭐 그런.. 천사에요 아주..
그래서 뉴스를 보지 않아요. 예전에는 해외 뉴스를 보면서 파악했는데 이 제는 뭐 집에 틀어박혀 있으니 밖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보는 것 조차도 피곤해지네요.
자 그럼 생존일기 시작해볼게요 ㅎㅎ
식량비축겸 ㅎㅎ 배달 주문한 PIZZALA 피자 라지 사이즈
4조각 먹구 나머지는 다 얼려두기. 일본 배달 피자 도미노 피자헛 피자라 다 먹어봤지만.. 음.. 다들 특색이 다르긴 해요. 근데 피자라가 그중에 제일 가격은 있는거 같구.. 약간 단짠단짠 그런 맛이 더 강한거같아요. 그래서 피자라를 시키게 된다는.. 하지만 피자헛도 가끔 주문해요.
한국 피자헛 골드 크러스트 피자 진짜 너무 먹고 싶어요ㅠㅠ
로손에 갔더니 이렇게 블루베리랑 딸기 냉동을 팔더라구요. 집에서 요거트랑 갈아먹으면 좋을거같아 사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