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실행하는 것의 힘, 주말 서울 나들이

내가 잘 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냥 일단 해보는 것.

물론 너무 귀찮을 때도 정말 많지만

비교적 실행력은 강한 것 같다

 

일본 접고 한국 들어온지 일주일..

집에만 있자니 또 뭔가 조바심이 일고 불안함도 밀려오고..

때마침 수강신청해두었던 경매학원 날짜가 되어

그냥 무작정 서울행.

기왕 기차타고 온거, 숙박까지 예약했으니

겸사 겸사 임장이란 거를 해보았다

임장이 뭔지도 잘 모르고 해본적도 없지만

일단 그냥 걸었다

분위기 임장이라고 한다지?

월부 강의 들을 때 그냥 선택했던 강동구를 픽하고

그냥 걸었다 진짜.

 

 

 

 

코스도 제대로 안짜와서

아침에 커피 한잔 하면서 부랴부랴 짜보기

월부 카페 들어가서 임장으로 검색하니

열공하는 사람들이 올린 임장 기록이 깨알같이 빼곡하다

하나 하나 읽으면서 루트 정해보기

 

 

그렇게 궁금했던 고덕그라시움이라는 아파트 대단지도 실물을 보고

 

 

 

아직 부동산 들어갈 용기는 없어서

대~충 밖에 걸린 시세도 한번 쓱 보고

 

 

 

그렇게 걷다보니 어느덧 출출해져서 밥도 냠냠하고

(아직 원화와 엔화 감각이 좀 혼란스러움.. 그냥 모든 게 다 너무 비싸게 느껴짐 한국에서는... )

 

 

 

 

한참을 걷다보니 무릎이 너무 아파와서

오늘은 이제 그만하자 하고 폰을 보니 18000보 가까이 걸었다 ㅎㅎ

루트를 정리해보니 거의 10km.... 대박...

많이도 걸었다

평소에는 무릎때문에 만보가 한계인데..

그래도 중간중간 잘 쉬어줘서 이만큼 걸은듯

 

 

 

한국 온뒤로 물론 여독에 피로가 풀리질 않아서 집에 콕박혀 지냈는데

드디어 뭔가 좀 할일을 했다는 생각에 굉장히 뿌듯하다.

ㅎ

내려가서 잘 지내다가 담주말에 학원 수업 들으러 또 와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