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제작이라고 해서 보기 시작한 동백꽃필무렵에 그만 푸욱 빠져버렸다.
작감배가 완벽한 드라마라는 명성에 걸맞게
임상춘 작가의 맛깔스럽고 재기발랄한 대본
감각적이고 톡톡 튀는 적재적소의 연출
옹산에 가면 진짜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환상을 심어주는 모든 배우의 열연까지
정말 잘 만들어진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넷플릭스에서 시청이 가능한 덕분에
벌써 세번정도 정주행을 반복했는데
동백꽃 필 무렵 2 화 식당 씬
정주행하다가 읭? 하고 스톱하고 반복하면서 다시 본 장면
넷플 기준 2회
승엽이랑 승엽이 누나랑 같은 식당에 있는 씬에서
흥식이가 대사를 치는 중간에 헛기침을 한다
근데 그 기침 소리가 에스테틱에서 동백이가 들었던 기침과 너무 비슷한 느낌?
네티즌의 수사력이 워낙 뛰어나서 난 별로 숟가락 얹을 생각은 없었는데
기침 소리를 듣자마자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랐다.
과연 까불이는.. 누굴까?
거의 모든 등장 인물을 용의자 선상에 두게 만드는 놀라운 흡입력
까불이 찾기는 뭔가 이제 이 가을에 꼭 풀어야 할 숙제같기도 하고..
오랜만에 정말 좋은 드라마 한편이 나와서 모처럼 수목 저녁 시간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