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가 그냥 괜히 끄적거려보는 단상.
일본에 산지도 어언 거의 15년?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적지 않은 이벤트나 트렌드등을 거쳐갔는데
최근 넷플릭스로 인해 전파된 한류 드라마 인기는 또 다른 신선함과 가능성을 불러오는 것 같다
어느날은 일본인 친구에게서 라인이 왔다
현빈 때문에 일상이 안돼..
원인은 사랑의 불시착.
나 역시 유튜브에서 클립 몇개를 보고 이미 빠져든터라
쉽게 수긍
야.. 현빈 군대 갔다 오더니 완전 레벨업했드라..
나는 요즘 일본주식에 빠져있는데 학원 비슷한 아카데미 같은 곳에 등록해서 온라인 코스를 수강중이다
1:1 면담을 진행한다고 해서, 20대 젊은 스탭 남자와 통화할 일이 생겼다. 주식을 이미 잘 하고 있는 투자자이다.
근데 어디 출신이세요?
묻길래
한국이요
했더니
대뜸
에에에에에~~~~~~~~~~ 이태원크라쓰 다이스키데스요!!!!!
목소리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가 얼마나 이태원클래스에 빠져버렸는지..
이것은 실로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간 아이돌을 좋아하는 일본 여자들은 정말 많이 봐왔지만
한국 드라마에 빠진 일본 젊은 남자를 본 건 정말 살면서 처음이었다.
그러구 어제 학원 오프라인 세미나가 있어서 갔다가
수업 후에 다같이 한잔 하러 갔는데
헐.... 이태원클라쓰 20대 빠돌이들 다수 발견! 빠순이 아님 빠돌이임
왠일...
근데 정작 내가 그 드라마를 안보았다는게 함정..
대충 뭐.. 그 난관을 극복하고 위로 올라가는 드라마 스토리에 빠졌다고 한다.
그리구 박서준이 너무 개멋있음.. 이라고 이구동성복창.
이건 너무 새로운 경험이었다.
국뽕 한사발 드링킹해버림...
요즘 BTS 다이너마이트도 국뽕 제대로 채워주던데..
장하다 좀 한국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