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바탕으로, 누군가에게 세컨드 오피니언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남겨보는 후기
3년전.. 쯤이었나?
일본 생활 정리하고 한국 들어가야지 하던 무렵에
마음 속에 남은 1%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가 없어서
다시 돌아올지도 모르는데..
그래서 일본 생활의 모든 걸 다 정리할 수가 없었다
-> 주민표, 계좌, 등등
그래서 어찌 될지 모르니 1년은 남겨놔보자 했고
그 동안 그러면 실업급여나 타볼까 했었지
주민표를 남겨놓기 위해서는 주소지가 필요했다
근데 이게 참.. 주소지를 남기기 위해 전입신고를 해야 하는데 (집은 팔아버려서 주소를 빼야했음)
그나마 가까운 친구는 나고야 사는 친구라 참 말하기 멀고
다른 한두명도 모두 야찡 내고 임대 사는 애들이라
그 집에 전입신고를 하는게 좀 껄끄러운 그런 상황이었다
그래서 알아보다가 가장 저렴하게 해결가능한 방법은
전입신고가 되는 쉐어하우스라는 결론을 내리고
수소문해서 월 29000엔이라는 초초초초초초저렴한 쉐어하우스를 발견
거기에 일단 버리지 않을 물건을 다 때려넣고
전입신고를 하고
나는 한국으로 갈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실업급여도 받기 위해 필요한 신청도 출국 전에 다 해두었다
실업급여는 보통,
1. 자기 이유로 퇴사를 했을 경우는 그만두고 나서 3달인가.. 유예기간이 있고 그 후로 급여가 나온다
2. 만약 해고를 당했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둬서 그게 증빙이 가능하다면 그만두고 바로 나온다
그리고 급여 기간은, 보통은 3달로 알려져 있다. (1의 경우) 2일 경우는 좀 더 나온다던가?
근데 나 같은 경우는 결론부터 말하면 4달인가 받았던거 같음.
고용 보험 넣은 기간에 따라 좀 달라진다고 하더라공?
그만큼 오래 일을 했다는 소리지…
그리고 받는 돈도 본인 소득에 따라 좀 달라지니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음.
그리고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한달에 한번 고용처에 출석을 해야 함.
취업활동을 하고 있다는 증명은 겁나 쉬움. 그건 문제가 안됨.
하지만 고용처 출석하는 건, 한국에 있다면 왔다 갔다 항공비가 듬.
자. 그럼 결론만 말하자면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주민표를 유지하고 일본을 왔다 갔다 하는게 금전적으로 메리트가 있을까?
No 전혀 아님
왜냐면, 위에 언급하지 않은 건강보혐료 라는 걸 내야 하기 때문임.
주민표 등록과 동시에 건강보험료 납부는 국민의 의무로 적용됨.
간혹 이거 안내고 숨기는 경우도 아주~ 아주~ 많음
그런 부분에 대해 옳다 그르다 말할 생각은 없음.
어차피 개인의 선택의 문제임. 사정의 문제이기도 하고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회사에서 가입하는 건강보험보다 구약쇼에서 가입하는 국민건강보험이 훨~~~~~씬 비싸게 먹힘
예를 들어
내가 회사 그만둘때, 만약 회사 보험을 1년 더 쓰겠습니다 헀다면 아마 한달 4만엔선에서 냈을거임
(대부분의 회사가 퇴사할때 1년 가입을 시켜주는 경우가 있음, 회사는 안다니지만 건강보험 조합에는 가입되 있는 거임)
그런데!
난 잘 몰라서 그거 탈퇴하고
구약쇼 국민 건강보험들었더니
한달에 거의 8만엔이 나옴
쉐어하우스 3만엔에 짐 옮겨놓고 좋아했더니
한달에 8만엔 건강보험 내라고 함
몸뚱이 한국에 있는데
아무튼 냈음
매달 냈음.
그리고 실업급여 그거 타려고 매달 뱅기타고 4달간 왔다갔다 함
자
이쯤되면 대충 계산이 서겠지
실업급여는 그냥 잊어도 됨
걍 일본 정리하고 한국 갈 생각이면
미련 없이 그냥 가면 됨
취업비자면 다시 올 때 그때 다시 비자받고 다 다시 시작하면 됨
나 같이 영주권까지 받아서
이제 연금도 무조건 일본에서 받아야 하는 (중도탈퇴도 안됨 이제)
그런 사람들이나 이런 고민을 하는거지
취업비자로 있다가 갈까말까 남길까 말까 어쩔까 고민은 사실 필요없다고 생각함
그냥
깔끔하게
가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