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Fades, What Lingers

2020-03-14 주말일기

2020. 3. 1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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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진이 별로 없어요. 집밥 해먹는 사진 정도? 재택근무 정말.. 힘듭니다..

재택근무니까라는 명목으로 아침 7시 30분에 업무가 시작되요ㅋㅋ 진짜 너무하지 않나요?ㅋㅋㅋㅋ 미국이 써머타임에 들어가서 여기 8시에 일을 시작해야 하기는 한데, 사무실 출근할때는 일단 9시출근이라는 그런 암묵적인 계약사항이 있기 때문에 8시까지 와라 이런 말은 없었는데, 재택근무하니까 너무 자연스럽게 8시부터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는ㅋㅋ 너무 말이 안되지만 진짜ㅋㅋ 어쩌겠어요 월급노예가 그렇지 뭐ㅠㅠ 젊었을때나 시간개념 버리고 일하지 어휴...ㅠㅠ

집 베란다

그렇게 7시30분부터 벽보고 책상 앞에 앉아서 저녁 7시30분경까지 일을 하는데, 집에서 일하지만 여전히 밥먹을 시간이 촉박하고.. 밥 대충 차려서 책상에서 먹으면서 일을 하는.. 정말 평생이 노예팔자인가 봅니다... 요즘 심각하게 전직을 고민중이긴 한데.. 또 한편으로는 지금 회사같은데 없기도 하고... (몸은 힘들지만 마음의 스트레스는 확실히 덜해요..)

암튼 상황이 그렇다보니 진짜 주말이 엄청나게 기다려져요 여전히 집에 있지만 책상에 안앉아도 된다는 그 느낌.. 그리고 오늘은 치과예약이 있어서 정말 간만에 외출까지 감행!

목숨걸고 외출을 해야 하는 섬나라.. 아까도 아베 나와서 대국민연설하는데 아직 비상사태선포하고 막 그럴정도로 심각하고 그렇진 않다구.. 기자가 그러면 그거를 선포할 정도의 객관적인 지표를 알기 쉽게 알려달라니까, 그건 나중에 알려주겠다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이었으면 똥물어택을 당했지 싶더라구요.

근데 반항이 없는 일본국민.. 그러니 제2차대전에 참전을 했겠지.. 싶고... 

아무튼, 그렇게 치과에 갔다가 정말 오랜만에 스타벅스에 갔어요. 가서 독서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창밖 경치 구경도 하고.. 비가 오는데 점점 눈 비스무레로변하는게 빗방울이 커져 보이니까 괜히 눈같고, 운치있고, 그렇더라구요. 아자부쥬반 스타벅스에 앉아있었는데 주변에 훈남들로 가득하고ㅎㅎ 그렇게 두시간정도 시간 보내고 집에 왔어요.

스타벅스

텀블러를 가져갔어요. 근데 저기에 안담아준대요. 코로나 감염염려때문에... 그래도 보여주니까 텀블러 할인은 해주더라구요.

슈퍼 쇼핑

그렇게 두시간 넘게 책을 읽다가 대사관 앞에 있는 한국식품마트 아자부김치 던가.. 가게이름이.. 거기에서 장 봐서 집에 왔어요. 한국 영화 기생충 인기 많았죠?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좀더 축제로 즐길 수 있었을텐데.. 타이밍이 아쉬워요.. 그 기생충 영어 제목이 Parasite인데 파라사이트 보고 왔다구, 거기서 먹는거 달라구 하면서 사가는 일본인이 많았어요 ㅋ 되게 뿌듯. 너구리는 품절이었구 짜파게티도 거의 품절.

비단 문화계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 이번에 코로나 정말 잘 대응한거 같아요. 각 기관에서 고생해주신 분들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얼마전 미 국회 청문회 보는데 한국의 예를 들어 미국 정부 부처 대장들 막 혼내는데 얼마나 뿌듯하던지.. 진짜 한국 확진자수 급등할때 내가 구할수만 있다면 마스크를 박스로 보내주고 싶었는데..ㅜㅜ 확산 추세가 누그러들었다뿐이지 아직도 사라진건 아니니까 마지막까지 꼭 잡아내길 바래요. 역시 한국인은 대단하다는..

별일 없는 일상이라 이번주의 일기는 여기서 끝 - 다음 주에는 코로나도 좀 좋은 소식이 들리고 주식 시장도 좀 반등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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