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는 어떤 시장이었나요? 3년도 안된 주린이라.. 비교평가가 어불성설이지만.. 시즈널리티, 아노마리 라는 통계가 잘 안맞는 장이 아니었나 싶다 아노마리는 한국에서는 잘 안쓰는 단어인데 일본에서는 꽤 자주 사용한다. 어떤 조건 아래에서 시장이 어떻게 움직인다는.. 시즈널리티에 가까운 통계적 개념인데 좀 예가 달라지는게 예를 들어 수성역행하는 기간동안 장이 안좋다 혹은 매달 말일은 장이 빠진다 등.. 좀 미신적인 성향도 들어간 게 아노마리 올 한 해를 돌이켜보면 좀 그랬다 SNS에서 주로 접하는 과거의 통계가 올 해는 유독 잘 안맞아서 더더욱 투자자들이 고전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연준과 파월... 금리의 급격한 변동이 있었고... 매크로적인 경제 지식도 머리속에 넣어두면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 상황, 그리고 기술주의 난조까지.. 여러가지 신경 쓸게 많은 참으로 어려운 1년이었다
트위터에서 봤는데 어떤 프로 트레이더 왈, 2020-2021년 시장은 레벨 1, 2022년 시장은 레벨 1~2 라고 한다면 2023년 시장은 레벨 4~6 정도의 난이도가 될 것이라고 한다 내년은.. 아무튼 올 해보다 더 어려운 장이 되지 않을까 한다.. 휴..
2022년 12월 30일 일본 주식 大納会 다이노까이 (폐장일?)를 맞이한 내 계좌의 성적은 어떻게 마감을 했는지 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국장 성적은 여전히 형편 없지만 그나마 일본주식 스윙매매는 상당히 선방을 해서 수익으로 마감하게 되었다
너무 기쁘게도 2020년 주식 공부 시작하면서 차곡차곡 쌓아온 손실을, 올 해 드디어 모두 복구할 수 있었다 내년에 또 열심히 벌어서 강의비 메꿔야지ㅠ
하지만.. 크게 반성해야 할 부분이 몇가지가 있는데.. 바로 지금 물려있는 종목같은 경우이다. 최근 손실나는 패턴을 살펴보니, 아주 비슷하게 매달 반복하는 패턴이 있었다 월초부터 보통 2주동안 목표 수익률을 달성을 하고 -> 그 후 그냥 가볍~게 들어가지 하면서 들어가서 그 종목이 명확히 힘이 없어보여도 손절 안하고 들고 있다가 기어이 한파동 아래로 빠지면 물타기를 하고 나머지 2주동안 물려 있다가 겨우 겨우 탈출을 하거나 손절을 해서 큰 손실을 내기
이 패턴을 여러달 반복하고 있었다 그리고 12월도 아니나다를까,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들고 있던 롱포지션이 니치깅 금리인상 뉴스로 씨게 물려버리고 지금도 풀비중으로 물려 있는 상태.. 새 해에는 이 못된 습관을 꼭 반드시 고쳐내고 싶다 일단 손절은 안한 상태로 들고 있는데.. 정 안되면 손절하고 내년은 년초부터 마이너스 복구 전략으로 나가야지 뭐...
그리고 국내 주식 단타 매매 성적.
일본 주식 스윙 매매는 시작한지 햇수로는 딱 3년, 기간으로는 2년 반정도겠다. 그리고 국장은 작년 9월 시작했으니 이제 1년 조금 넘었다 내 국장 주식 투자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중꺾마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이라고나 할까..
진즉부터 때리치고 싶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면 중간은 간다.. 라는 희망의 끈을 갖은 힘을 다해 붙잡고 있다. 사실 그 희미한 희망의 등불이 없었다면 일본주식도 여기까지 못했으니까..
국장 단타 매매의 문제점 : 한가지 매매를 한달 이상 꾸준히 해본 적이 없다 강의는 여러개 들었다 그 중에 뭐가 맞고 뭐가 안맞는지 대충은 알겠다 하지만 맞는 거만 하지 않고 안맞는 거도 자주 들이댄다. = 뇌동이다. 소액이라 그런걸까.. 하기엔 씨드를 조금 더 넣어봐도 크게 다르지 않은 심리였다 내년에는 꼭 반드시 3달 연속 플러스를 한번은 해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익 날 확률이 높은 매매만 할 것, 손실 날 걸 알면서도 들이대는 도박성 매매를 하지 않을 것.
마지막으로 미국주식.. 용돈 벌은거 테슬라로 다 말아드시고 계심... 하하핫.. 추매할 돈이 없으니 그냥 이대로 방치.. 음.. 근데 그래도 크게 걱정은 안된다.. 돈 생기면 추매할 계획이다.
나만 그런가? 주식 공부 시작하면서 온갖 사주팔자 앱이며 사이트에서 내 사주는 주식해도 되는 사주인가요? 서칭을 엄청나게 했다 나는 그만큼 주식에 자신이 없었다. 특별한 재주가 없는 나는, 그냥 학교 공부하고 직장 업무 열심히 해서 보상은 월급으로 받는, 그런 생활이 가장 맞는 옷이라 생각했다. 여전히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래도 어느 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나도 모른 사이에 노후 라는 것에 이만큼이나 가까이 와버렸더라. 그래서 뭐라도 해야지 싶어, 주식 공부를 시작했다 2020년 딱 들어서면서 시작해서 코로나 하락장으로 손실보고 유튜브 보면서 단타를 공부해보았지만 그게 될리가 있나.. 그래서 그 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해서 이제 딱 2년 반이 되었다 만 3년이다 처음 1년간은 그냥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했고 매일 매일이 난 안될 것 같은 좌절이었지만 그래도 붙잡고 버텼다
2022년의 결산을 해보니 그래도 짧은 시간동안 많이 성장을 하긴 한 것 같다 여전히 기술과 멘탈에서 부족한 면이 너무 많지만 배울게 많다는 건 또 다른 기대감이기도 하다.
주식계좌 전부를 합산해보자면 올 한 해의 성적은 본전 이 되시겠다 일본주식에서 벌었다고 해도 현재 물려있는 금액과 국장 주식 손실을 합하면 똔똔... 그래도 이만큼도 감사하다. 나는 내년에 조금씩 매일 더 나아질거니까
내일은 2022년의 마지막 날 한 해를 돌아보고 반성해야 하는 부분, 칭찬해 주고 싶은 부분을 적고 2023년에는 어떤 1년을 보내고 싶은지 계획을 세워보는 하루를 보내야겠다